깨어진 항아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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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항아리의 가치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 사람들 때문이다.
“세상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다 자기 자리가 있고 자기가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경우에 따라 때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나름대로 쓰임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누구나 다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 나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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