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향해 달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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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나무 밑에서 토끼 한 마리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꽝하고 벼락치는 소리가 들려 자다가 깜짝 놀란 토끼는 난리가 터진 줄 알고 팔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토끼가 허둥지둥 달리는 것을 보고 숲속에 있는 여우가 뒤따라 달렸다. 그 뒤에는 사슴이 달리고 이것을 보고 그 바로 뒤에 멧돼지가 달리고, 그 뒤에 늑대가 달리는데 나무 위에 있던 원숭이가 모든 짐승이 달리는 것을 보고 무슨 큰 이변이 난줄 알고 자기도 따라서 달렸다.
결국 산중에 있는 모든 짐승이 토끼를 따라 방향도 없이, 이유도 모르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달려가다가 숨이 차고 기진맥진 했을 때 누군가가 소리를 쳤다. "여보게들 무슨 일이 났는가? 도대체 어디로들 가고 있는가?"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원숭이에게 물었다. 그러자 "나는 늑대가 도망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 왔어" 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멧돼지에게 물었더니 사슴을 보고 뛰었고 사슴은 여우를 보고 뛰었고, 여우는 토끼를 보고 뛰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짐승들이 토끼에게 시선이 집중되어 "왜 갑자기 뛰었느냐?"고 물으니 "갑자기 날벼락 치는 소리가 나더니 산이 무너지고 바위가 깨져 그 조각이 내가 잠자고 있는 콧잔등 부근에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물들은 산을 쳐다보니 아무렇지도 않았고 숲속은 여전히 조용했다. 그래서 동물들은 토끼가 잠자던 곳으로 가보니 무르익은 코코넛 열매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결국 토끼는 잠결에 떨어지는 코코넛 열매 하나에 놀라 겁을 먹고 도망을 하였고 모든 짐승도 따랐다는 우화이다.
이 이야기는 의미도 없이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을 풍자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주위에서 영문도 모르고 남의 흉내를 내며 인생의 귀중한 삶을 허비하는 비극을 종종 볼 수 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남이 교회에 가니까 나도 나가는 게 아니라 왜 교회를 나가야 되고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고, 나의 한 번 뿐인 삶이 신앙으로 인해 풍성한 복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요? 하나님께 올바른 방향을 묻고 가르쳐주시는 방향을 따라 살아가는 인생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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