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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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Lent)
사순절(Lent)은 부활절로부터 날짜를 뒤로 계산해서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째 되는 날[이 날은 수요일인데, 이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함]로부터 시작해서 부활절 전날까지를 말합니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삶과 그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근신하고 회개하는 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본래 주후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매우 깊은 믿음과 헌신으로 살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 전통을 계승하려는 뜻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순절은 수세기 동안 매우 엄격한 규율을 가지고 지켜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이후 형식적이며 지나치게 많은 교회 의식 절차들을 폐지했는데, 이 때 사순절에 관계된 많은 의식들도 간소화 내지는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우리는 그 때를 돌아보며 다시 영적 각성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지적했듯이 현대 교회의 절기들(성탄절, 추수감사절 등)은 지나치게 축제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Christmas Holiday라고 부른다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먼저 그렇게 만들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성탄절이 그들에게만 휴일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휴일 이상의 의미를 별로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Holiday라고 부른다는 것이 아쉽지만, 무조건 그들만 나무랄 문제는 아닐 듯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절기가 있다면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동참하는 절기로서, 그리스도인들만이 그 의미를 알고 지킬 수 있는 절기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자리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목적을 가지고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2021 부활절 생명 회복 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영적으로 매우 유익한 은혜를 줄 것입니다. 이 은혜의 자리에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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